조울증

조울증이란?

조울증은 우울증과 함께 기분장애에 속하는 질환이며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에서는 양극성장애라고 불립니다.
‘양극성 장애’로도 불리는 조울증은 기분이 들떠 자신감이 넘치는 조증상태와 마음이 가라앉는 우울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비정상적인 기분이 지속되는 양상을 ‘삽화’라고 합니다. 조울증은 1번 이상의 경조증삽화 또는 조증삽화를 경험하는 경우 양극성장애로 진단하며, 조증삽화를 경험한 경우 1형 양극성장애, 경조증삽화를 경험한 경우 2형 양극성장애로 구분합니다.

원인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소

가족들 중에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가족들 중에 양극성장애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양극성장애가 발병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뇌의 생화학적 불균형

뇌 활동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의 대사나 활성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발병 원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졸 과다분비로 감정조절 및 수면의 이상을 일으키며, 유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물질남용

흔히 알코올 내지 일부 약물들을 오남용하면 기분이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 중 조울증(양극성 장애)에 해당하는 조증삽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주기성 리듬

사람의 수면-각성을 포함하여 여러 신체 기관은 약 24시간의 주기성을 보이는데, 이를 일주기성 리듬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잠을 오랫동안 못 자게 하는 수면박탈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우울증 환자에서는 기분의 호전을 보이며, 조울증(양극성 장애) 환자에서는 조증삽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1형 양극성 장애

과도하게 자신감이 넘쳤다가 자책감이나 절망감에 빠진다.

평소보다 수면이 줄어들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극단적으로 생각을 하거나 충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부산하고 산만해져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여 손해 보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말을 너무 많이 하지만 주제가 자주 바뀌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평소보다 주변 사람들과 자주 다툰다.

감정 변화가 자주 일어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

도박, 술, 성관계 등 쾌락적인 일에 몰두한다.

2형 양극성 장애

평소보다 수면이 줄어들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활력이 증가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평소보다 많은 일을 수행하고 계획을 세운다.

말이 많아지고 커피, 담배, 술 등의 소비가 증가한다.

불필요한 전화를 많이 하고 의미 없는 농담이나 웃음이 늘어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과도하게 자존감이 증가한다.

자제력이 감소하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주변인들과 갈등이 증가한다.

목표 지향적 활동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치료

조울증 치료는 다양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그 외에도 정신치료, 가족치료, 전기경련치료 등 여러 치료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돌보는 방법

양극성장애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재발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평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합니다.

질병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증상에 적절히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에 대해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상의를 하고 자신만의 특성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기분변화, 수면의 패턴, 에너지의 수준, 생각의 변화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변화가 있을 시 전문가와 상의를 한다면 증상의 악화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양극성장애 환자의 재발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명상이나 심호흡 등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배운다거나 여가 시간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안정된 기분을 유지하거나 기분이 나빠졌을 때 회복하기 위한 대처기술이나 활동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자신만의 대처 방안을 전문가와 상의하여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비상시에는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신속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을 정해 놓으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참고 및 출처

국가정신건강포털 http://www.mentalhealth.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