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은 항상 즐겁게 웃고 재미거리를 찾는 개구쟁이이지만, 아이들이라고 해서 우울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처럼 심한 학업 스트레스와 가열된 경쟁 분위기, 부모님의 증가된 이혼으로 가족이 해체되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현실에서 아이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스트레스 속에 자라게 되고 이런 아이들 중에 우울증을 앓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울증이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날 경우 성인의 우울증과 달리 ‘우울하다’ 라는 말보다는 산만함, 난폭함, 짜증, 반항 등 행동상의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 아동은 다른 아동들에 비하여 기분장애를 가진 가족 및 친척이 더 많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자기자신에 대한 태도,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한 왜곡된 해석과 관련 있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아동의 가족환경은 양육자가 지배적이고 통제적이며 아동의 자기표현과 자율성을 억제하는 경직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양육자와 아동의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우울증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우울한 아동의 경우 양육자가 우울하거나 아동에게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소아 우울증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힘든 점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의 양상은 슬픔, 불행감을 느끼고 화를 잘 내며 짜증스러워 합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비행과 가출, 학교 거부, 대인 기피, 자살 사고나 자살 행동 등의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모든 증상들이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 따라서 증상의 종류도 다르며 심한 정도도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우울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몇 달 또는 몇 년간 지속되거나 혹은 점점 심해져서 성장과정에서 이루어야할 발달 과제들을 이루지 못하고
성취감을 잃게 되면서 장래 성인기까지 우울하고 비관적인 성격으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에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과 면담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우울제는 신경호르몬의 조절을 통해 우울증상을
개선하며 약에 대한 의존성이 없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