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겪을 수 있는 우울증으로 산모의 약 10~15%정도에서 나타나며 대개 산후 4주를 전후로 발병하지만 드물게는 출산 후 수일 이내 혹은 수개월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발병 3~6개월 후면 증상들이 호전되나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1년 넘게 지속 되기도 하며 심한 상태를 방치할 경우 산모 자신은 물론, 유아의 발달과 가족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출산 전후의 호르몬 변화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에 직접 영향을 주어 우울증과 정서불안을 야기합니다. 출산시 합병증은 산후우울증의 발병을 높이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결혼생활의 불화, 육아와 취업의 병행,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사, 주변가족들의 불충분한 지지는 발병의 원인이 됩니다.
“내가 낳은 애인데 하나도 예쁘지 않고 짐스럽기만 해요. 피곤한데 애까지 울고 보채면 울컥하는 마음에 애를 집어 던지고 싶기까지 해요. ” ‘우울감’ 보다 불안, 피곤함, 짜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엄마로서의 역할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불면증, 식욕감퇴,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성욕상실이 나타나고 쉽게 화가 나거나 흥분하기도 합니다.